금붕어
찻잔 속의 금붕어
마츠오 바쇼(松尾 芭蕉)의 하이쿠들을 읽어보다가 그냥 끌리는 하이쿠를 하나 옮겨 적는다. 그런데 옮기게된 하이쿠는 바쇼는 아니고 ないとう めいせつ의 하이쿠다. 처음보는 시인이라 한자는 잘 모르겠다. もらひ来る茶碗の中の金魚かな (もらひくる ちゃわんのなかの きんぎよかな) "받아온 찻잔속 금붕어인가" 번역된 내용이 없어서 어떤 배경에서 쓰인건지 의도가 뭐였는지는 잘 모르겠다. もらひくる도 올바른 의미로 받아들인건지 잘 모르겠다. 다만 어릴적 마트에서 비닐봉지에 금붕어를 받아오며 금붕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조심히 끌어안고 집을 향하던 기억이 떠올라 옮겨보았다. 시를 읽을때 어떤 의미일까를 깊게 생각해야했다면 하이쿠는 그런 과정없이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려주는듯하다.